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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연합, 일부 일탈로 전체 종교단체 몰아붙이기 '우려'… 수사 협조하며 명예 회복 나서

 

【우리일보 이재준 기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가정연합)이 최근 불거진 내부 일탈 문제와 관련해 공식 입장문을 발표하며, 일부 언론과 정치권의 과도한 비판을 일정 부분 해명하는 목소리를 냈다.

 

가정연합은 1954년 창립 이래 ‘하나님 아래 인류 한 가족’이라는 이상 아래 평화와 통일, 세계평화 운동을 추진해온 종교단체로, 현재 전 세계 194개국에서 약 1천만 신도와 함께 활동 중이다.

 

이들은 최근 일부 고위 간부의 일탈 행위와 관련해, 내부 징계와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검 수사에도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언론과 정치인들이 가정연합을 ‘범죄 집단’으로 몰아가는 것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가정연합은 “정교분리 원칙을 준수하며, 정치권력과의 연루를 부인한다”면서, “이번 사건을 전체 단체를 폄하하는 계기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부 정치인들이 종교단체와의 접촉 및 방문을 문제 삼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사건의 본질은 내부 일탈 행위이며, 전체 공동체의 의도와는 무관하다”면서, “신도들과 피해자들에 대한 배려와 사과의 뜻을 전하며, 공정한 수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월 서울에서 개최된 ‘2025 세계 종교 지도자 콘퍼런스’에서는 종교의 자유와 인간 정신의 자유를 강조하는 목소리가 높았으며, 이와 같은 국제적 움직임에 비춰볼 때, 종교와 정치의 분리 원칙은 더욱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가정연합은 “내부 일탈로 인한 피해를 입은 신도들과 가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모든 수사와 법적 절차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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