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일보 이재준 기자】 세계평화여성연합(이하 여성연합, 한국회장 김고은)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 북면, 상면 일대 침수 피해 지역에서 긴급 복구 지원 활동을 펼쳤다.
이번 집중호우는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주택, 도로, 농경지 등 광범위한 침수 피해를 초래했으며, 여성연합 회원들은 서울, 경기, 충북, 전라도 등 전국 각지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해 현장 복구에 힘을 보탰다.

봉사자들은 진흙과 토사 제거, 침수 가옥 내부·외부 청소, 잔해물 처리, 쓰레기 분리 작업 등을 수행했으며, 현장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사랑의 밥차 도시락 포장도 함께 진행했다.
가평 조종면 현리 거주 94세 피해 주민은 침수로 가재도구와 침구가 젖어 사용이 어려운 상황이었으며, 전기 공급이 끊겨 어둠 속에서 무거운 가구와 젖은 물건을 옮기기도 했다. 여성연합 봉사자들은 집안 정리와 함께 새 침구류를 구입해 전달하는 등 실질적 도움을 제공했다.

김고은 한국회장은 “현장에 도착하니 도로 유실과 계곡 침수로 참담한 상황이었으며, 아직도 많은 지역이 복구를 기다리고 있다”며,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세계평화여성연합은 유엔 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로부터 NGO 최고 등급인 ‘포괄적 협의지위’를 보유한 국제 NGO로, 전 세계에서 긴급구호, 국제교류, 평화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이번 복구 지원 활동은 기후 위기와 자연재해에 대응하는 민간 차원의 공동체 회복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