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인천=김은기 기자】 미추홀구시설관리공단이 인권 존중을 핵심 가치로 한 조직 운영 성과를 인정받으며 공공기관 인권경영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중소벤처기업인증원은 인천시 미추홀구시설관리공단이 인권경영시스템(HRMS) 인증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인권경영시스템 인증은 국제인권선언과 국가인권위원회의 인권경영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핵심 구조(HLS)에 부합하도록 설계된 제도로, 공인 인증기관이 조직의 인권경영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부여한다.

미추홀구시설관리공단은 이번 인증을 위해 인권경영 선언과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인권영향평가를 실시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단계적으로 마련해 왔다.

또한 인권침해 예방과 고충처리 절차를 정비하고,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인권교육을 확대하는 한편 지역 주민과 협력업체 등 이해관계자가 참여할 수 있는 인권경영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전 부서가 참여하는 인권경영 실천 체계를 운영하며 현장 중심의 점검과 실행력을 강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직 내부의 제도 운영뿐 아니라 인권 친화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번 인증은 공단이 인권경영을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조직 운영 전반에 실질적으로 적용하고 있음을 객관적으로 입증한 성과로, 공공시설관리 분야에서 인권경영을 선도하는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종구 미추홀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이번 인증은 공단의 경영과 서비스 전반에 인권 존중 가치가 체계적으로 반영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인권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구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엄진엽 중소벤처기업인증원 원장은 “미추홀구시설관리공단은 인권경영 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운영하고 있음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며 “지방공기업 전반에 인권경영 확산을 이끄는 모범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인증원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종합 인증·평가기관으로, ISO 경영시스템 인증을 비롯해 인권경영시스템(HRMS), 노사상생 인증, 국민소통친화 인증 등 다양한 인증 사업과 ESG 경영 진단, 지속가능보고서 검증, 정부 위탁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