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인천=김은기 기자】청소년 인구는 매년 감소하고 있으나 위기 청소년과 학교 밖 청소년은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인천 미추홀구가 학교 밖 청소년을 단순한 보호 대상을 넘어, 관계를 회복하고 주체적으로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구는 청소년 보호와 자립 지원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25년 5월 ‘청소년 육성 및 보호 유공 분야’에서 대통령상을 받았으며, 같은 해 12월 인천시 평가에서도 학교 밖 청소년 자립 성취도 1위를 달성하는 등 높은 성과를 거뒀다.
구는 지난해 학교 밖 청소년들의 주체성 회복과 지역사회 연결을 핵심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사서함 녹음 활동, 노인복지관과 연계한 메이크업·사진 촬영 무료 재능 기부, 청바지 새활용(업사이클링) 작품 만들기, 벽화 그리기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참여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의 잠재력을 알리고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전국 최초로 학교 밖 청소년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라디오 팟캐스트를 운영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목소리로 삶을 이야기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했다. 이는 자존감 회복과 사회적 연결 강화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는 지난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청소년 개별 맞춤 정책을 더욱 강화한다. 지원 대상을 고립·은둔 청소년과 이주 배경 청소년까지 확대해 보다 촘촘한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청소년 개개인의 상황과 속도를 존중하며, 지역사회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늘려갈 예정이다.
아울러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서 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청소년 일경험 인증제도’를 새롭게 추진한다. 구는 이 제도가 청소년들의 사회 적응과 자립 역량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학교 밖 청소년이 각자의 자리에서 관계를 회복하고 사회와 다시 연결될 수 있도록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라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각자의 속도와 방식으로 삶을 꾸려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