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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과거의 영광'에서 '미래의 심장'으로… 제물포구, 인천 원도심의 대항해 시작

2026년 7월 중·동구 통합 '제물포구' 출범… 행정 체계 개편 그 이상의 의미
제물포 르네상스·해사법원 유치·5호선 연장 등 3대 핵심 축으로 비상(飛上)

 

【우리일보 인천=김동하 기자】인천의 뿌리이자 근대화의 상징이었던 원도심이 다시금 요동치고 있다. 오는 7월, 중구 내륙과 동구가 하나로 합쳐지는 '제물포구' 시대가 개막한다. 이는 단순한 행정 구역의 통합을 넘어, 쇠퇴해가던 원도심을 대한민국 최고의 해양·문화·경제 거점으로 되살리려는 거대한 도전의 시작이다.

 

그동안 중구와 동구는 지리적으로 맞닿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행정 이원화로 인해 대규모 개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제물포구'라는 단일 행정 체계가 구축되면서 인천시의 핵심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강력한 추진 동력을 얻게 됐다.

 

내항 재개발을 중심으로 한 수변 공간 조성, 근대 역사 문화 자산을 활용한 관광 벨트화는 제물포구를 '사람이 모이는 도시'로 바꿀 핵심 전략이다. 특히 노후화된 공장 부지와 항만 시설이 청년 창업 공간과 문화 예술 거점으로 탈바꿈하며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김찬진 동구청장이 대법원에 전달한 2만 8천 명의 서명부는 제물포구의 자생력을 갖추기 위한 간절한 외침이다. 해사법원 제물포구 유치는 단순히 법원 하나를 들이는 의미가 아니다.

 

해사법원이 유치될 경우, 관련 법률 서비스 산업과 해운·항만 비즈니스가 집중되는 '클러스터 효과'가 발생한다. 이는 제물포구를 단순한 주거 배후지가 아닌,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이 살아 숨 쉬는 '해양 사법 수도'로 격상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원도심 변화의 마지막 퍼즐은 '연결성'이다.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서울 5호선 연장사업과 현재 추진 중인 각종 철도망 확충은 원도심의 고립을 해소할 핵심 열쇠다.

 

강범석 서구청장을 비롯한 인접 지자체장들이 원도심을 아우르는 노선 반영을 촉구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신도시의 인프라가 원도심으로 흘러들고, 원도심의 풍부한 콘텐츠가 외부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교통의 혈맥'이 뚫리면 제물포구는 인천 전역을 잇는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성공적인 원도심 변화의 관건은 결국 '주민의 삶의 질'이다. 중구와 동구 주민들은 이미 '해사법원 유치' 등을 위해 원팀으로 뭉치며 통합의 시너지를 증명하고 있다. 교육 환경 개선, 노후 주거지 정비, 스마트 도시 인프라 구축 등 주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변화가 동반되어야 진정한 르네상스가 완성될 수 있다.

 

우리일보-우리방송은 제물포구의 출범이 인천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대한민국 원도심 재생의 세계적인 모델이 되는 그날까지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기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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