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부산=김지윤 기자】 학령인구 감소로 비어가는 대학 캠퍼스를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복합 공간으로 바꾸는 부산시의 실험이 본궤도에 올랐다. 부산시는 부산가톨릭대학교 신학교정에 조성 예정인 '하하(HAHA) 캠퍼스'의 주요 행정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HAHA'는 'Happy Aging Healthy Aging(행복하고 건강하게 나이 들기)'의 약자로, 여가·문화·건강·일자리·주거가 집약된 시니어 복합단지를 뜻한다. 사업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학교 시설 무상 사용 문제는 교육부의 허가를 받아내며 극적으로 해결됐다. 시는 건물 기부채납(1개 동)과 30년 무상 사용(2개 동) 권리를 확보해 재정 부담을 크게 줄였다. 총사업비 606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2026년 리모델링 설계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1단계(2028년까지)에서는 유휴 건물을 활용해 평생교육 및 문화 시설을 짓고, 2단계(2033년까지)에서는 생애 재설계 및 재취업 지원 시설을 확충한다. 시는 이곳을 에이지테크(Age-Tech) 산업과 연계한 신성장 거점으로도 육성할 계획이다.
【우리일보 부산=김지윤 기자】 서부산의 문화 지도가 바뀌고 있다. 영상 제작부터 클래식 공연, 미술관 속 미식 체험까지 즐길 수 있는 문화 기반 시설들이 속속 문을 열거나 개관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17일 오후 강서구 강서열린문화센터에서 '서부산영상미디어센터' 개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박형준 부산시장은 개관식 참석에 앞서 현대미술관 옥상 레스토랑과 내년 1월 개관 예정인 낙동아트센터를 잇달아 방문하며 서부산권 문화 시설 준비 상황을 직접 챙겼다. 이번에 문을 연 서부산영상미디어센터는 1인 미디어 시대를 맞아 시민 누구나 콘텐츠를 제작하고 즐길 수 있는 '놀이터'다. 1,523㎡ 규모에 영화 상영관, 영상 제작 스튜디오, 1인 미디어실, 전문 편집실 등을 갖췄다. 운영은 (재)영화의전당이 맡아 수준 높은 교육과 제작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개관 기념으로 내년 1월 17일까지 무료 영화제도 열린다. 박 시장은 현장에서 "서부산영상미디어센터와 낙동아트센터는 그동안 문화 기반이 부족했던 서부산 시민들의 갈증을 풀어줄 오아시스가 될 것"이라며 "부산 전역을 촘촘한 문화 인프라로 연결해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수준 높은 문화를 누리게 하겠다"고 강조
【우리일보 김은기 기자】 |신천지자원봉사단 남동지부(이하 남동지부)가 지난 12월 8일부터 16일까지 인천 남동구 지역에서 방한 봉사를 진행했다. 이번 방한 봉사는 한겨울 추위를 대비해 오래된 주택에 거주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마련됐다. 남동지부는 몸이 불편하거나 연로한 분들이 거주하는 20가구를 우선 선정했다. 이후 봉사자들이 각 가정을 방문해 단열 뽁뽁이와 문풍지를 붙이는 작업을 진행했다. 봉사를 받은 한 어르신은 “외풍이 심해 생활이 불편했지만 혼자서는 손을 쓰기 어려웠다”며 “집이 한결 따뜻해져 겨울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방한 봉사는 남동지부가 그동안 담벼락 이야기 봉사와 이미용 봉사 등을 통해 인연을 맺어온 인천 남동구 내 여러 지역의 어르신 가정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남동지부 관계자는 “겨울철 외풍으로 불편을 겪는 어르신들이 많은 만큼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방한 봉사를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일보 파주=이정희 기자】70여 년간 ‘폭력과 불법의 현장’이라는 오명을 써온 파주시 성매매집결지가 시민들을 위한 복지와 문화의 요람으로 다시 태어난다. 파주시는 지난 16일 파주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김경일 파주시장을 비롯해 시민과 유관단체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매매집결지 공간 전환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연풍 리본(Re:born)’, 도시의 기억을 새롭게 엮다 이번 선포식의 주제인 ‘연풍 리본(Re:born)’은 성매매집결지 폐쇄 이후, 해당 공간을 과거의 아픈 기억에서 벗어나 시민 모두가 누리는 열린 도시공간으로 전환하겠다는 파주시의 의지를 담고 있다. 이날 행사는 성매매집결지 폐쇄의 당위성을 알리는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여성 인권 보호에 기여한 유공자 표창과 시민 6인의 수필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낭독에 나선 시민들은 “무관심은 방조”라며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해 참석자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2028년까지 단계적 전환,복지·문화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파주시는 구체적인 공간 전환 로드맵을 제시했다. 시는 2028년까지 해당 부지에 ▲가족센터 ▲성평등광장 ▲치유정원 ▲라키비움(
【우리일보 인천=이은영 기자】전 세계적 환경 현안인 미세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해 벨기에 명문 겐트대학교와 국립환경과학원이 손을 잡았다. 겐트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17일 겐트대 글로벌캠퍼스에서 미세플라스틱 분야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페트라 드 수터 겐트대 총장의 방한을 계기로 성사되었으며, 양 기관은 앞으로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와 생물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한 국제 공동연구를 강화하고 연구 범위와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페트라 드 수터 총장과 박연재 국립환경과학원장을 비롯해 한태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총장, 콜린 얀센(Colin Janssen) 마린유겐트 소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페트라 드 수터 총장은 “미세플라스틱은 국경이 없는 세계적인 문제”라고 강조하며, “세계적 수준의 연구 역량을 갖춘 겐트대학교와 한국 최고의 환경연구기관인 국립환경과학원이 힘을 합쳐 인류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같은 날 겐트대는 인천광역시와도 별도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해양 과학, 환경, 바
【우리일보 이은영 기자】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 인천지역본부(본부장 이서영)는 하나은행 남동산단금융센터지점과 인천광역시 동구소상공인연합회가 연말을 맞아 인천 동구 소재 보라매보육원을 방문해 생필품 후원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달식은 연말 지역 상생을 위한 공동 나눔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두 기관은 보육원 아동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세제, 위생용품, 의류, 간편식 등 총 300만 원 상당의 생필품을 지원했다. 하나은행 남동산단금융센터지점은 매년 지역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는 인천광역시 동구소상공인연합회와 함께 연합 봉사를 추진해 지역사회 협력 기반을 확대했다. 하나은행 남동산단금융센터지점 차광희 지점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아이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금융기관으로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시 동구소상공인연합회 유병우 회장은 “지역 소상공인들도 나눔을 통해 지역 아동들에게 힘을 보태고 싶었다”며 “연말뿐 아니라 평소에도 지역 사회복지와 상생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보라매보육원 최장열 사무국장은
【우리일보 백기정 기자】 보성군이 군 재정 역사상 처음으로 본예산 7천억 원 시대를 열었다. 보성군은 지난 16일 열린 제318회 보성군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2026년도 본 예산 7,290억 원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 규모는 2025년도 본예산 6,666억 원보다 623억 원(9.35%) 증가한 규 모로, 보성군 본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7,000억 원을 넘어선 사례다. 보성군은 관행적·중복 사업을 과감히 정비하고, 민생 직결 예산과 성장 투자 예산을 동시에 확대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재정 누수를 최소화했 다. 특히, 국·도비 보조금 확보 규모를 전년 대비 3.3% 늘린 2,919억 원으로 확대하며 주요 현안 사업의 안정적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전년 대비 11.13% 증가한 6,350억 원, 특별회계는 1.27% 감소한 940억 원으로 편성됐다. 2026년도 세입은 지방세 267억 원, 세외수입 202억 원, 지방교부세 2,750억 원, 지방소멸대응기금 72억 원 등을 반영했다. 2026년도 본예산은 △군민 생활 안정 및 돌봄 체계 강화, △농림·축산·해양수산 경쟁력 제고, △문화·관광 기반 확대, △생활 안전 및
【우리일보 백기정 기자】 전남 함평군 지역자활센터가 한 해의 성과를 공유하며, 지역 구성원의 자립을 위한 성장의 토대를 차근차근 쌓아가고 있다. 함평군은 17일 “함평지역자활센터(센터장 오철수)가 지난 16일 함평엑스포공원 금호아시아나관에서 ‘2025년 자활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함평지역자활센터는 근로 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자활근로사업과 직업훈련, 자활기업 육성 등 다양한 자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성과보고회는 함평지역자활센터가 지난 한 해 동안 진행한 자활사업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향후 자활사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행사에는 자활사업 종사자를 비롯해 관련 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자활사업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사회적기업 창출 확대와 자활 지원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자활 참여자에게 맞춤형 직업교육과 성장 경로를 제시하는 시간도 함께 마련됐다. 오철수 함평지역자활센터장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활 참여자들에게 성장과 자립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며 “참여자들의 경제적 자립과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인정하는 ‘글로벌 리딩 공항’이다. 공항 서비스 평가 12년 연속 1위라는 금자탑은 현장의 수많은 전문가가 24시간 헌신한 결과물이다. 그러나 최근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나온 대통령의 질타는 현장의 실상을 간과한 채 공항 전문가들을 ‘무능한 집단’으로 몰아세운 감이 없지 않아 우려스럽다. 특히 논란이 된 ‘책갈피 속 달러 밀반출’ 문제는 행정의 기본 원칙인 법적 권한과 책임 소재를 오해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외화 불법 반출 단속의 법적 주체는 관세청이지 인천공항공사가 아니다. 현행법상 공사의 보안검색은 폭발물이나 무기 등 항공 안전을 위협하는 ‘위해물품’ 차단에 방점이 찍혀 있다. 인천공항이 그간 외화 밀반출을 적발해 온 것은 관세청과 맺은 업무협약(MOU)에 따른 ‘선의의 협조’였다. 법령에 따라 업무를 강제로 맡기는 ‘위탁’이 아닌, 기관 간의 자율적 ‘협업’ 관계인 것이다. 법적 권한도 없는 공사가 국민의 사유 재산인 수하물을 낱낱이 뒤져 지폐 한 장까지 찾아내지 못했다고 비난하는 것은 법치 행정의 원칙에 맞지 않는다. 만약 이를 위해 대통령이 언급한 ‘100% 수하물 개장 검색’을 강
【우리일보 이진희 기자】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17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난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제기된 ‘외화 밀반출 검색 미비’ 지적과 관련해, 외환 단속의 법적 책임 소재와 공사의 역할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를 밝혔다. 「관세법」 및 관계 법령에 의거하여 외화의 불법 밀반출을 단속하고 처벌할 법적 권한과 책임은 "관세청(세관)"에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항공기 안전을 위한 보안검색 전문 기관이며, 외환 거래를 감시하거나 단속할 법적 주체가 아니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공사의 단속 책임론은 행정상의 법적 개념을 오해한 것이라고 밝혔다. 위탁(Delegation): 법령이나 계약에 따라 업무를 맡기는 것으로, 수탁 기관이 법적 책임을 집니다. 인천공항은 외환 단속 업무를 위탁받은 사실이 없다. MOU(Memorandum of Understanding): 기관 간의 협력 의사를 확인하는 문서로, 법적 구속력이 없다. 인천공항은 관세청과 체결한 MOU를 바탕으로, 본연의 업무인 위해물품(폭발물, 무기 등) 보안검색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외화에 대해 관세청에 신속히 인계하는 ‘선의의 업무협조’를 성실히 이행해 왔다. 법적 권한이 없는 민간인 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