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인천=김은기 기자】 인천 미추홀구가 주민이 일상의 파수꾼이 되어 지역 안전을 지키는 ‘자원봉사 특화 사업’을 2026년 핵심 과제로 삼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구는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멍딧불이 순찰대’와 ‘질서 안전 봉사단’을 올해 대폭 확대·강화하여 관(官) 주도에서 탈피한 주민 자생적 안전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멍딧불이 순찰대’ 50개 팀 확대가장 눈길을 끄는 사업은 반려견 산책과 방범 활동을 결합한 ‘멍딧불이 순찰대’다. 지난해 35개 팀으로 시작한 순찰대는 총 391회의 순찰과 90건의 안전 신고(가로등 고장, 보도블록 파손 등)를 기록하며 그 실효성을 입증했다.이에 따라 구는 올해 순찰대 규모를 50개 팀으로 늘린다.
선발된 대원들은 반려견 행동 교정과 순찰 요령 등 전문 교육을 이수한 후 주 1회 이상 활동하게 된다. 특히 구는 오는 10월 반려견 문화축제인 ‘펫스티벌’을 개최해 성숙한 반려 문화 확산과 지역 안전 의식을 동시에 높일 계획이다.
질서 안전 봉사단’대규모 행사와 재난 현장에서 구민 안전을 책임지는 ‘질서 안전 봉사단’은 전문성 고도화에 주력한다. 지난해 5개 주요 행사에서 무사고 기록을 달성한 봉사단은 올해 핵심 인력 30여 명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CPR) 및 인파 관리 요령 등 고강도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한다. 이들은 향후 미추홀구 내 각종 공공 행사에서 실질적인 안전 가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주민이 만드는 ‘안심 미추홀’이영훈 미추홀구청장은 “주민이 가장 잘 아는 우리 동네의 안전 사각지대를 스스로 발굴하고 개선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며,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완성되는 소중한 안전 자산을 기반으로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심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미추홀구는 이번 특화 사업을 통해 반려 가족 1,500만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봉사 모델을 정착시키고, 주민 스스로 마을을 지키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