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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폭탄 터진 인천 서구 곳곳 침수… 신천지자원봉사단 수해복구 ‘구슬땀’

- “피해로 막막했는데 큰 힘이 돼”

【우리일보 김은기 기자】 |지난 13일 오전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인천 서구 경서동, 심곡동 등 저지대 지역이 큰 피해를 입었다. 갑작스럽게 내린 비는 골목과 도로를 덮쳤고, 주택과 상가 일부는 순식간에 물에 잠겼다. 특히 반지하는 생활용품과 가전제품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컸다.

 

 

이번 폭우로 인한 피해는 시간당 100mm가 넘는 비가 집중되면서 배수시설이 감당하지 못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침수 피해를 본 주민들은 밤새 물을 퍼내고 흙탕물을 치우느라 진땀을 흘렸다.

 

이런 가운데 신천지자원봉사단 서인천지부(이하 서인천지부)는 13일 오후 심곡동 피해 현장으로 발 빠르게 달려갔다. 서인천지부 회원들은 빗물에 잠긴 골목과 집 안을 오가며 배수 작업과 청소를 도왔다.

 

창을 넘은 빗물과 변기 등이 역류해 젖은 가재도구와 가전제품과 바닥과 벽을 닦아내는 작업도 이어졌다. 일부 회원들은 어르신 가구를 우선 방문해 안전을 확인하고, 응급 복구가 필요한 곳에 인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서인천지부 회원은 “갑작스러운 폭우로 피해를 본 주민들의 심정을 생각하니 쉬고 있을 수 없었다”며 “비록 힘든 작업이지만, 이웃을 돕는 마음으로 함께하니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피해 주민들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심곡동의 한 주민은 “집안이 온통 물바다가 돼 막막했는데, 신천지자원봉사단이 와서 물을 퍼내고 집안을 정리해 줘 큰 힘이 됐다”며 “이웃의 도움 덕분에 마음까지 위로받았다”고 전했다.

 

서인천지부는 앞으로도 피해 지역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복구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서인천지부 관계자는 “모든 피해 가구가 하루빨리 정상 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돕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