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일보 김동하 기자】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오는 8월 27일부터 11월까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인천 개항장과 배다리 일대를 중심으로 ‘제물포 오리지널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본 프로그램은 인천 원도심의 매력을 다섯 가지 테마로 나누어 소규모로 총 20회에 걸쳐 진행되며, 각 분야별 전문가(도슨트)가 동행해 장소와 공간이 지닌 역사와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종교 테마에서는 19세기 말 개항과 함께 조선에 처음 들어온 천주교, 개신교, 성공회 등 종교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며, 내리교회, 답동성당, 성공회 내동교회 등을 방문한다. 로컬 브랜드 테마에서는 배다리와 개항로 일대의 독특한 상점과 창작공간, 노포 등을 인천 스펙타클의 이종범 대표와 함께 탐방한다. 문학 테마는 화수동을 배경으로 작가들의 삶과 작품 속에 등장하는 골목과 집을 따라 걸으며 주민들의 이야기를 체험한다. 건축 테마는 도시 재생 전문가와 함께 개항장의 건축유산을 돌아보며, 일부 회차는 야간에도 운영돼 개항장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 테마에서는 전시기획자와 함께 개항장의 예술작품과 숨은 전시공간을 탐방한다.
투어 장소는 개항장, 배다리, 화수동 등 원도심 일대이며,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참여 신청은 인천관광공사 홈페이지와 인천 스펙타클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링크를 통해 가능하며, 희망하는 날짜를 선택해 신청서식을 작성하면 된다.
인천관광공사 백현 사장은 “제물포 오리지널 투어는 원도심의 다채로운 문화와 역사 자원을 전문가 해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배다리와 화수동 등 인천 원도심의 다양성을 소개하고, 참가자들이 단순 관람을 넘어 전문가와 소통하며 원도심의 스토리를 깊이 이해하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