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백기정 기자】 부안군 고향사랑기부금이 제도 시행 이후 3년 연속 증가하며, 2025년 처음으로 10억 원을 넘어섰다. 부안군은 올해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이 전년보다 30% 이상 큰 폭으로 늘어나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 도입 첫해인 2023년 이후 매년 증가 흐름을 이어온 부안군의 모금 실적은, 2025년에 들어 본격적인 성장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단기간 성과에 그치지 않고 제도가 점차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기부 참여 분위기도 눈에 띄게 확대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기부 참여 건수와 인원이 모두 크게 늘었으며, 고향사랑기부제가 일회성 참여를 넘어 반복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로 이어지고 있는 흐름이 확인되고 있다. 군은 이러한 변화가 제도에 대한 인식 개선과 신뢰 형성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부안군은 성과의 배경으로 기부금 사용처를 명확히 제시하고, 주민과 기부자가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기금을 운영해온 점을 꼽았다. 환경 보호, 복지 지원, 청년 정책 등 실제 지역 변화로 이어지는 기금사업이 기부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단순히 모금액이 늘어난 것보다
【우리일보 서울=강수선 기자】2024년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현대 민주주의 국가에서 결코 용인될 수 없는 중대한 국가 폭력이었다. 권력자가 자신의 정치적 안위를 위해 군을 동원하여 국회를 유린한 그날의 상처는 지금도 국민의 가슴 속에 깊이 남아 있다. 그러나 그 무도한 권력이 초래한 혼란을 감내하고 헌정 질서를 지켜낸 주체는 정치권이 아니라, 혹한의 광장에서 촛불과 함성으로 민주주의를 수호한 주권자 국민이었다. 국민은 탄핵 광장의 힘을 통해, 1987년 민주화 이후 우리 사회가 어렵게 축적해 온 민주주의의 가치가 결코 단 한 사람의 통치 권력에 의해 좌우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실천으로 증명하였다. 이는 1인 중심, 1당 중심의 전근대적 통치 방식이 더 이상 대한민국에서 용납될 수 없다는 엄중한 심판이었다. 이후 치러진 조기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당선된 배경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다. 그것은 권력의 사유화를 경계하고, 사회적 약자의 권리와 존엄을 존중하는 인권 정치, 민주 정치를 구현하라는 국민의 명령이었다. 이재명 정부가 스스로를 ‘국민주권정부’라 명명하며 출범한 이유 또한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 응답하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그
【우리일보 서울=이재준 기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협회(이하 가정연합)가 최근 종교 지도자 간담회에서 제기된 교단 관련 발언들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가정연합은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무거운 책임의식을 느끼면서도, 사법적 판단이 내려지기 전까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정연합은 지난 12일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크게 세 가지 핵심 입장을 밝혔다. 가정연합은 우선 간담회에서 언급된 ‘정치권 유착’이나 ‘해산 공감대’와 같은 표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협회 측은 “현재 수사와 사법 절차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사실관계가 확정되지 않은 채 이러한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본질을 왜곡할 소지가 있다”며, “대한민국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의 자유와 적법절차의 원칙에 따라 모든 판단은 객관적 증거와 법률에 근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선거 개입 및 로비 의혹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가정연합은 “교단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선거에 개입하거나 불법 로비를 지시한 사실은 결코 없다”고 단언했다. 다만, “향후 조사 과정에서 특정 개인의 부당한 행위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교단 규정에 따라 엄정히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 조치를 취할 것”이
【우리일보 인천=김용찬 기자】부천세종병원은 최근 경피적대동맥판막삽입술(TAVI) 400례를 달성했다 경인 지역 의료기관 중 최초이자, 전국 종합병원 최초 400례 달성이다. 대학병원을 포함한 전국 의료기관 기준으로는 7번째 기록이다. 부천세종병원에 따르면 TAVI는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초고난도 시술이다. 가슴을 열지 않고 허벅지 동맥에 카테터 등 기구를 삽입해 심장에 접근, 새 판막으로 교체하는 방식이다. TAVI는 흉통, 심부전, 호흡곤란 등 증상을 동반한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에게 시행한다. 수면마취로 시술 가능하며, 입원 기간이 3~4일로 짧아 일생 생활에 조기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전신 상태가 위약해 수술을 받기 불가능한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는 것도 돋보이는 장점이다. TAVI는 대규모 임상 연구를 통해 수술 고위험군에서 현재 수술 저위험군까지 영역을 넓힌 상태다. 유럽심장학회의 경우 70세 이상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에게는 수술보다 TAVI를 권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22년부터 환자 연령과 중증도에 따라 건강보험을 차등 적용하고 있다. 부천세종병원 박하욱 과장(심장내과)은 “복잡 질환을 앓는 고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울산 태화강을 가로지르는 인도교 ‘울산교’ 위에 세계 각국의 음식과 문화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명소가 들어선다. 울산시는 지난해 말 외국인 주민과 시민이 함께 소통하는 공간인 ‘울산 세계음식문화관’을 준공하고 이달 중 입점 사업자 모집을 거쳐 오는 3월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울산은 제조업과 조선업을 중심으로 외국인 거주자가 빠르게 늘어나며, 전체 인구 100명 가운데 3명이 외국인일 정도로 다문화 비중이 높은 도시로 꼽힌다. 이에 울산시는 이러한 도시 환경 변화에 맞춰 외국인 주민에게는 고향 음식을 통한 정서적 위안을, 시민에게는 세계 미식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세계음식문화관 조성을 추진해 왔다. 세계음식문화관이 들어선 울산교는 태화강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노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울산의 상징적 공간이다. 울산시는 ‘음식과 풍경,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이라는 기획 취지를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울산교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울산시는 지난해 6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사업비를 확보한 뒤 건축 설계와 교량 구조 검토, 구조설계 용역을 거쳐 총 4개 동(각 2.6m×20m)의 건축물을
【우리일보 인천=이은영 기자】일과 가사, 학업을 병행하며 배움의 끈을 놓지 않았던 만학도들이 마침내 빛나는 졸업장을 품에 안았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지난 4일 인천여고부설방송통신고에서 열린 ‘제48회 졸업식’에 참석해, 역경을 딛고 학업을 마친 79명의 졸업생에게 따뜻한 축하와 격려를 건넸다. 이날 행사에는 인천시의회 박창호 의원과 졸업생 가족들이 참석해 감동의 순간을 함께했다. 이번 졸업식에서는 총 79명의 졸업생이 배출됐으며, 이 중 최고령 졸업생은 75세로 확인되어 큰 귀감이 됐다. 특히 생업과 학업을 병행해야 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3년간 단 한 번의 결석 없이 학교에 출석한 19명의 학생은 개근상을 받으며 성실함을 증명했다. 배움에 대한 열정은 졸업 후에도 이어진다. 졸업생 중 53%는 일반 대학 및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등으로 진학을 확정하거나 계획하고 있어, 나이를 잊은 도전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축사에 나선 도성훈 교육감은 인공지능(AI)이 급격히 확산되는 시대적 변화를 언급하며 평생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도 교육감은 “AI가 인간의 삶 전반을 바꾸는 시대일수록, 여러분처럼 배움을 멈추지 않는 평생학습 실천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우리일보 노연숙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교육부가 실시한‘2025년 지방교육재정 분석’결과 도 지역 평가에서 우수를 받아 재정 인센티브로 2026년 국가시책 특별교부금 5억 원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교육부가 매년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재정 운용의 건전성·효율성 및 개선 노력 전반에 대해‘지방교육재정 분석’을 실시하는데 도교육청은 예산 집행 관리 강화, 시설비 이·불용액 최소화, 재정관리 체계 개선 노력이 향상된 것으로 평가되었다. 도교육청은 올해 종합점수 160점 만점에 123.62점을 기록하여 도지역 평균(122.15점)보다 1.47점 높았으며 전년도(105.11점)에 비해서는 18.51점이 상승하여 최근 3년간 평가 결과 중 재정 효율성 측면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분야별 점수는 △편성 및 운용 40.90점 △예산 적정(신속) 집행 61.77점 △재정책무성 13.83점 등으로 나타났으며 특히‘적정 집행’ 분야는 전년 대비 20.59점 상승하여 집행 관리의 안정성과 신속성이 향상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시설비 이·불용액 최소화를 위한 시설사업 예산 전 과정(편성·집행·환류) 관리 강화 사례가 운용 개선사례 분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의 복합문화공간 '도모헌(구 부산시장 관사)'이 겨울밤 화려한 빛으로 물든다. 부산시는 BNK부산은행과 함께 내년 1월 10일부터 2월 28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6시 30분, 도모헌 소소풍정원에서 '미디어파사드 전시행사'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도모헌의 기억·변화·조율'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건물 외벽에 고화질 영상을 투사해 도모헌의 역사와 미래를 빛으로 표현한다. 상영 후에는 클래식, 퓨전 국악, 마술 등 시민 참여형 문화 공연이 이어진다. 관람은 무료이며, 도모헌 누리집을 통한 사전 예약이나 당일 현장 선착순 입장을 통해 즐길 수 있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도모헌을 부산의 새로운 야간 관광 명소로 특화할 계획이다.
【우리일보 노연숙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2026년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를 맞아 말산업의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6일 도에 따르면, 전북은 예로부터 넓은 평야와 완만한 구릉을 바탕으로 말 사육의 최적지로 손꼽혀 왔다. 장수군 타루비(墮淚碑)에는 말과 사람이 나눈 충절과 의리의 서사가 새겨져 있고, 완주 삼례역은 조선시대 파발마가 오가던 교통의 요충지였다. 마동, 마이산, 마령면 등 '말'을 품은 지명 8곳이 말산업특구 지역 곳곳에 남아 유구한 역사를 증명하고 있다. 이 같은 역사적 토대 위에서 전북 말산업은 민선 8기에 접어들며, 오늘날 생활체육과 관광, 치유, 복지 영역으로 외연을 넓히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가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2011년 말산업육성법 제정 이후 체계적인 육성 정책을 펼쳐왔으며, 2018년에는 전국 4번째로 말산업특구 지정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특구로 지정된 이후 2025년까지 총 150억 원을 투입해 인프라 확충과 산업 기반 강화에 집중한 결과, 전북 말산업은 양적 성장을 이뤄냈다. 2024년 말 기준 도내 승마 시설은 34개소로 특구 지정(2018년 7월) 전보다 48% 늘었고, 말 사육업체는 188개소로 46% 증
【우리일보 인천=이진희 기자】인천 서구가 대한민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도시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서구는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주관하는 ‘2025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KLCI)’ 평가에서 자치구 종합 전국 2위를 차지하며 우수기관 인증서를 전달받았다고 5일 밝혔다. KLCI는 지난 1996년부터 매년 전국 226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경영자원, 경영활동, 경영성과 등 3개 부문의 지역경쟁력을 수치화해 평가하는 공신력 있는 지표다. 서구는 이번 평가에서 총점 612.8점을 획득하며 전국 자치구 중 종합 2위에 올랐다. 특히 도시의 잠재력을 평가하는 ‘경영자원’ 부문에서는 전국 1위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성장 동력을 입증했다. 이기헌 한국공공자치연구원장은 “서구는 풍부한 인적자원과 광역 교통망 등 도시 인프라 조성이 매우 우수하며, 인구 증가와 경제 활력, 지방재정 등 다각적인 면에서 타 지자체보다 압도적인 성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서구의 이번 성과는 청라, 루원, 검단 등 3개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도시 확장과 그에 걸맞은 구민 맞춤형 정책이 시너지를 낸 결과로 분석된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