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일보 이진희 기자】 인천 서구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3박 4일간 '2025년 을지연습'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서구청 공직자 300여 명을 포함해 군, 경찰, 소방, 그리고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공항철도 등 12개 기관 800여 명이 참가해 국가 비상사태에 대비한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을지연습은 전쟁 또는 이에 준하는 비상사태 발생시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매년 진행되는 종합 훈련이다. 이번 훈련은 공무원 비상소집과 전시 종합상황실 운영 등 실제 전시 상황을 가정한 실질적인 절차 훈련으로 이루어진다. 또한, 국가 중요 시설에 대한 공격 위협에 대비해 주요 현안 과제 토의 및 실제 훈련 등 분야별 훈련도 함께 진행된다.
구는 훈련 3일 차인 20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은 전 구민을 대상으로 한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이 실시된다. 실제 공습 상황을 가정해 경보 발령, 차량 통제, 대피 행동 요령 숙지 등을 중점적으로 훈련한다. 이 시간 동안 도로 위 차량 운행이 일시 정지되며, 보행자와 시민은 안전 요원의 안내에 따라 지정된 대피 장소(지하 주차장, 건물 내 대피 공간)로 이동해야 한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을지연습은 우리 일상에 닥칠 수 있는 위기 상황을 가정한 종합 안전 훈련”이라며, 훈련 기간 동안 다소 불편하더라도 안전한 서구를 만드는 과정에 함께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