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일보 이진희 기자】 인천시 남동구가 지난 6월과 7월, 관내 20개 모든 동에서 주민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마을 민주주의와 주민자치의 활성화를 도모했다. 주민총회는 지역주민이 직접 마을의 현안과 미래를 논의하고 결정하는 공론의 장으로서, 주민 참여와 소통 확대의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주민총회는 각 동 주민자치회가 주도하여 주민자치회 자치사업 현황 공유, 마을 의제 선정 투표, 차년도 자치계획 발표 등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동아리 발표회, 마을 축제 등을 연계해 주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높였다.
주목할 만한 성과는 지역 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학생들이 총회 진행에 직접 참여하는 등 주민자치 활동이 더욱 다양한 마을공동체로 확대된 점이다. 이는 주민자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교육적 기회로 작용했다.
총 80건의 마을 의제가 주민총회에 상정되었으며, 총 5억 3천만 원 규모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의제들은 실현 가능성 검토를 거쳐 2026년 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번에 발굴된 주요 의제들은 주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니어 트로트제, ▲책 읽어주는 시니어, ▲안전 톡톡! 가스 콕콕!, ▲세대를 잇는 텃밭 조성, ▲우리 동네 공유 오피스, ▲반려동물 배변물 처리 인식개선 등 다양한 사업들이 포함되었다. 이러한 사업들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주민총회에서 논의된 사업들은 마을 발전을 염원하는 주민들의 진실한 마음이 담겨 있다"며 "주민들의 의견이 실제 정책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