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이진희 기자】 제25회 소래포구축제가 28일 폐막식을 끝으로 사흘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소래포구 해오름광장 일원에서 ‘생태‧역사‧문화’를 주제로 개최됐으며,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며 많은 이목을 끌었다.

특히, 소래의 정체성을 강조하고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으며, 수도권을 대표하는 해양축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남동구는 무더위와 우천에 대비해 메인무대 앞 관객석에 그늘막을 설치하고, 축제장 내 쉼터존을 조성하는 등 방문객의 편의를 위한 시설을 확충했다.

또한, 소래 오징어 게임, 소래 청소년 그림그리기 대회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특화 프로그램이 새롭게 선보였으며, 서해안 풍어제와 소래포구 역사 전시를 통해 전통과 역사를 재조명했다. 어린이들을 위한 보트낚시, 갯벌·소금 놀이터, K-뷰티·한복 체험, ESG 친환경 부스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됐다.

방문객들은 ‘소래바다 빛의 거리’와 범선 조형물 앞에서 인증샷을 남기며 추억을 쌓았고, 축제 기간 내내 소래포구 일대 어시장에도 많은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외국인 환승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특별 투어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으며, 글로벌 관광객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개막일에는 트롯돌 박서진과 국악인 전영랑의 공연, 밤하늘을 수놓은 드론쇼가 축제의 시작을 알렸으며, 둘째 날에는 열린 노래자랑, K-팝 댄스 나이트, DJ 힙합 콘서트 등 젊은 세대를 위한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비로 일부 프로그램이 중단되었으나, 오후에 비가 그치면서 다시 많은 인파가 축제장을 찾았으며, 폐막 공연에서는 감성 보컬 그룹 어반자카파의 공연과 화려한 드론쇼가 축제의 대단원을 장식했다.

이번 축제는 풍성한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남동구와 상인회의 노력으로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었다. 구는 축제 전, 모든 먹거리 메뉴와 가격, 중량 정보를 공식 블로그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계량기 점검과 원산지 허위 표시 행위 집중 단속을 통해 안전하고 신뢰받는 축제 환경 조성에 힘썼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축제장을 찾아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소래포구축제가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콘텐츠로 큰 호응을 얻은 것에 기쁘다. 앞으로도 소래포구가 수도권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장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