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최은준 기자】 현대인은 빠른 일상 속에서 몸의 신호를 놓치기 쉽다. 냉증, 소화불량, 만성 피로, 여성 질환 등은 특별한 병명이 없어도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증상들이다. 이런 가운데 전통 한의학 치료법인 ‘쑥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쑥뜸은 애엽(쑥)을 이용해 인체에 온열 자극을 가하는 치료법으로, 기혈 순환을 돕고 체내의 찬 기운을 몰아내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생리불순, 생리통, 난임 등 여성 질환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오래전부터 활용돼 왔다. 쑥뜸의 온열 자극은 자궁과 복부의 혈액순환을 촉진해 월경 주기를 안정시키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복부에 적용하는 쑥뜸은 소화 기능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복부에 쌓인 냉기를 제거함으로써 위장관 혈류를 증가시키고, 복부 팽만감이나 소화불량을 완화하는 데 기여한다. 전통적으로 배꼽뜸이 활용돼 온 이유도 여기에 있다. 쑥뜸은 염증 완화와 통증 감소에도 활용돼 왔다. 온열 자극은 염증 부위의 혈류를 증가시켜 노폐물 배출을 돕고, 관절염과 같은 만성 염증 질환의 증상 완화에도 일정 부분 기여한다. 아울러 경혈과 경락을 자극해 기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피로 회
【우리일보 이기수 기자】 안동 스노우파인FC U10 팀이 태국에서 열린 ‘CCFA 풋볼 유스컵’에서 3위를 기록하며 귀국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대표 자격으로 참가해 아시아 유력 유스팀들과 각축을 벌이며 값진 성과를 남겼다. 대회는 지난 6일부터 4일간 태국 칸차나부리에서 진행됐다. 스노우파인FC U10 팀은 상대적으로 연령이 높은 U11 조에 배정돼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투혼을 발휘했으나 결승 진출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그럼에도 첫 해외 원정 무대에서 3위라는 성적을 거두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팀을 이끈 이동주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외국에서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배우며 즐기는 축구를 펼쳤다”며 “얻은 것이 많은 대회였고, 기회가 된다면 다시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활약하며 팀의 3위 입상을 이끈 권영서(10) 선수는 “태극마크를 달고 처음 해외 대회에 나서 설렜다”며 “특히 태국 선수들이 매우 빠르고 실력이 좋아 많은 것을 배웠다. 동료들과 열심히 준비한 덕분에 자신 있게 경기에 임했고 값진 경험을 쌓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스노우파인FC는 지난 8월 충북 보은에서 열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이번 CCFA 유스컵에
【우리일보 최은준 기자】 사단법인 한국근본불교 조계종이 26일 공식적으로 창종을 선포하고 종무 활동에 들어갔다. 종단은 지난 8월 회합 이후 설송 석혜운 대종사를 중심으로 종풍과 종지를 확립해 왔으며, 전국 87개 사찰과 승려 91명이 창종에 동참했다. 종단은 석가세존의 ‘자각각타(自覺覺他)’와 ‘각행원만(覺行圓滿)’의 근본 교리를 봉체하고, 조계종조의 종풍을 선양해 ‘견성성불(見性成佛)’과 ‘전법도생(傳法度生)’을 종지로 삼겠다고 밝혔다. 소의경전으로는 아함경을 채택했다. 창종 선포식은 종헌·종법 인준과 총무원 구성 인준을 마친 뒤 법인대표이자 총무원장의 창종 선언으로 이어졌다. 이어 종단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과 함께 설송 스님의 종단 운영 계획 발표가 진행됐다. 설송 스님은 “참된 불교의 근본 교단으로 성장하기 위해 ▲종도 화합 ▲종도 교육의 일원화 ▲승풍 진작 ▲정법 포교와 생활불교 실현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화합과 실천 중심의 종단 운영 의지를 강조했다. 설송 스님은 전강대선사를 계사로, 광진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군승으로 복무했다. 이후 재단법인 한국근본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을 비롯해 세계불교법왕청 법왕청장, 대한불교종단총연합회 사무총장, 동국대학
【우리일보 이기수 기자】 2025 K-마켓 인터내셔널 컵이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베트남 박닌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박항서 인터내셔널 풋볼 아카데미가 주관하고, 베트남 전역에서 한국 식품을 유통·판매하는 K-마켓이 후원사로 참여했다. 양측은 최근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하며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한 공동 협력을 본격화했다. 이번 대회에는 U-14, U-12, U-10 세 연령대로 한국팀, 베트남 프로 산하 팀, 박항서 아카데미 팀이 출전해 풀리그 1라운드 방식으로 경기를 치렀다. 각 부문별로 1~3위 시상과 최우수 선수상(MVP)이 수여되며 경쟁과 교류가 조화를 이뤘다. 박항서 감독은 대회 기간 내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며 상황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국제 교류 대회는 다양한 축구 스타일을 경험하는 소중한 기회”라며 “한국과 베트남 유소년들이 함께 성장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로는 최근 충청 보은 전국유소년축구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대구 레스피아FC U11이 참가했다. 팀을 이끈 박동남 감독은 “아이들이 즐기는 축구를 하며 해외 원정이라는 값진 경험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국제 무대 경험을 넓혀주고
【우리일보 김선근 기자】한국 사찰의 뒤편, 가장 높은 지점에 소박하게 자리한 작은 전각 하나. 법당보다 작고 장식도 화려하지 않지만, 수백 년 동안 이 땅의 기운을 지켜온 보이지 않는 심장, 산신각이다. 산신각은 불교의 곁가지로 오해받곤 하지만, 한국 토속 신앙과 사찰 문화가 만나는 지점이자 우리 민족이 지켜온 신령한 전통의 본류로 평가된다. 산신각의 참된 의미와 전통 보존의 가치를 듣기 위해 사단법인 산신각 보존회를 이끌고 있는 백호만신당을 만났다. 백호만신당은 산신각의 가치에 대해 “산신각은 이 땅의 영적 중심입니다. 절에 부처님을 모신다 해도, 먼저 이 산의 주인인 산신령님께 허락을 구하는 것이 예부터의 법도였습니다. 산신각은 한국인의 영혼이 깃든 본궁(本宮)과도 같습니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열었다. 그는 산신 신앙의 유래를 묻자 “불교보다 먼저 이 땅에 자리 잡은 것이 산신 신앙입니다. 민족의 역사와 함께 이어져 내려온 자연 숭배의 정수이자 가장 오래된 토착 신앙입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단군 신화에 담긴 ‘산의 신성성’을 강조하며 “무속에서는 단군 할아버지를 산신의 원형으로 봅니다. 하늘의 뜻이 산을 통해 내려왔다는 개념은 곧 산신 신앙의 뿌리이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지긋이 앉아 계세요. 어디가 어떻게 불편한지만 말씀해 주세요.” 강원도 원주의 한 연구실. 조용한 공간 안에서 김시원 교수는 먼저 환자의 걸음걸이와 자세를 천천히 살핀다. 만성 허리 통증으로 수년째 병원을 전전해 왔다는 A씨가 의자에 앉자, 김 교수는 허리와 골반 주변을 가볍게 눌러보며 통증이 집중되는 지점을 확인했다. 그 뒤 특별한 기구도, 복잡한 시술도 없이 오른손 손등의 아주 작은 부위를 찾아 길이 5mm 남짓한 검은색 칩을 종이 테이프로 살짝 붙였다. “자, 이번에는 한 번 허리를 펴 보실까요.” A씨는 반신반의한 표정으로 숨을 고르고 천천히 상체를 일으켰다. 몇 초 지나지 않아 그의 눈동자가 동그래졌다. “어, 이거… 아까랑 느낌이 달라요. 뻐근한 게 확 줄었는데요? 허리를 조금 더 펴도 괜찮아요.” 김시원 교수는 담담하게 말했다. “특별한 마술을 한 게 아닙니다. 몸의 에너지 패턴을 조금 정리해 드렸을 뿐이에요.” “몸과 마음은 에너지의 패턴… 손등에서 ‘건강한 청사진’을 찾았다” 김 교수는 자신의 기법을 ‘퀀텀반사요법(Quantum Reflex Therapy·QRT)’이라고 부른다. 2017년 국내 전문 미용·테라피 잡
【우리일보 최은준 기자】인천 미추홀구의 작은 사무실에서 만난 김상수(62)씨의 목소리는 담담했지만, 그 안에는 지난 세월의 굴곡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13세의 나이에 서울 북아현동의 중국집 배달부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그는 어린 시절부터 가족의 생계를 위해 고된 노동의 길을 걸어야 했다. 월급조차 받지 못한 첫 직장을 시작으로 인천 도화동 철공소, 장롱공장, 금은방 등을 전전하며 하루하루를 버텼다. 철공소에서는 회전하는 철심에 머리카락이 뽑히는 사고까지 겪었지만 멈출 수는 없었다. 결국 그는 해남여객 버스 정비사로 취업했으나, “기술을 배운다”는 명분 아래 무급으로 일해야 했다. 이후 광주 광전교통으로 옮겨 월 7만원의 급여를 받게 되자, 그는 생활비 대부분을 당시 교육대학에 다니던 형의 학비와 생활비로 보냈다. 자신은 매점 빵으로 끼니를 때우면서도 형을 뒷바라지하는 데 3년을 바쳤다. 무면허 버스 운전으로 교도소에 생활고 속에서도 공부의 뜻을 접지 않았던 그는 인천으로 돌아와 정비 일을 이어가며 검정고시에 도전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이 그의 삶을 뒤흔들었다. 버스 시운전 중 오토바이와 충돌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당시 미성년자 정비사들은 면허가
【우리일보 노연숙 기자】 작년도에 이어 전후무후한 고교축구 6 관왕에 오르고 올해 또 금강대기 대회에서 고학년. 저학년 모두 동반우승을 이루어냈다, 그 중심에는 탁월한 지도력과 팀워크의 극대화와 도전정신을 일깨워준 김재웅 감독이 있다. 본지는 김재웅 감독을 만나 앞으로의 영등포공고의 비젼과 방향에 대해 인터뷰를 가졌다. 【편집자주】 ◈ 다음은 김재웅 영등포공고 감독과 일문일답 인터뷰중인 서울 영등포공고 축구부 김재용 감독 노연숙 기자 : 먼저 제24회 금강대기대회에 출전한 영등포공고는 대회규정대로 고학년과 저학년 두팀을 출전시켜 6관왕에 오른 것을 축하드립니다. 영등포공고 축구하면 1950년대부터 지금까지 고교축구의 최강명문이라고 알려져있습니다. 그 가운데 감독님께서도 모교축구선수 출신이라는 사실입니다. 이런점에 모교에대한 애정이 더욱 깊으시겠죠? 김재웅감독 : 그렇죠, 영광스럽습니다. 1950년대에 창단한 영등포공고 축구부는 전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하신 허정무 감독님을 비롯해서 많은 스타플레이어 선수들이 영등포공고 출신들입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제가 모교에 들어와서 코치부터 감독까지 20년째 감독직을 수행 하고있거든요. 그런상황에서 모교를 맡아서 후배들을 지
【우리일보 최은준 기자】 | 인천유나이티드 프로축구단 변재섭 수석코치의 모친(故최정희님)께서 2024년 5월 28일 별세하셨기에 삼가 알려드립니다. - 빈소 : 창녕군공설장례식장 3분향실(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탐하로 201) - 발인 : 2024년 5월 30일 목요일 오전 8시 - 장지 : 함안하늘공원(2)
▶ 이관영(전 건설부 차관, 전 주택은행장)씨 별세, 김창경씨 남편상, 이정근(개인사업)•이혁준(광운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장)•이승은씨 부친상, 이재숙•조주은 시부상 21일 오후 3시21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5호실, 발인 24일 오전 8시, 장지 양주시 선영.02-3410-3151
【訃告】 ▲강남규(인천나은병원 의무원장)씨 모친상 ◆ 5일(금) 오전, 빈소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9호실. ◆ 발인 5월7일(일) 오전 7시30분, ◆ 천안공원묘원, 1544-4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