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일보 이은영 기자】 인천대 법학부는 지난 8월 13일, 방학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헌재가기 좋은날 – 인천대 법학부 비교과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헌법재판소를 방문하는 뜻깊은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법학부 재학생 28명과 교직원 2명을 포함해 총 30명이 참여했으며, 학생들은 평소 교과서에서만 접하던 헌법재판소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
참가 학생들은 헌법재판소 대강당에서 기관 소개 영상을 시청한 후, 헌법연구관 양소영 연구관과의 심층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헌법재판 절차, 사건 분석 과정, 그리고 국민 기본권 수호를 위한 헌법재판소의 핵심 역할에 대해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양 연구관은 사건당 78명의 연구관이 협업해 연간 2,8003,000건에 달하는 사건을 처리하는 업무 현황을 공유했으며, AI 시대의 법조 환경 변화와 그에 따른 한계에 대한 현실적인 시각도 제시했다.
참가 학생들은 이번 방문이 단순한 견학을 넘어 전공 학습과 실무 경험이 결합된 소중한 기회였음을 소감으로 전했다. 한 학생은 “수업 시간에만 배우던 헌법재판소를 실제로 방문해 보니, 국가 최고 헌법기관으로서의 위엄과 책임감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으며, 또 다른 학생은 “헌법연구관님과의 질의응답이 가장 인상 깊었으며, 이번 경험이 앞으로 사법시험이나 변호사시험 준비에 큰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인천대 법학부장 김호 교수는 “이번 헌법재판소 방문은 방학 중에도 학생들이 전공과 진로를 위해 기꺼이 시간을 투자한 값진 경험”이라며, “앞으로도 헌법·법률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비교과 활동을 활성화하고, 타 법조 기관과의 연계 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하였다.
법학부는 앞으로도 학기 중 수업과 방학 중 비교과 활동을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학생들이 학문적 성취와 실무 역량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현장 중심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