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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김병훈 교수, ‘국가 R&D 우수성과 100선’ 선정… 전자섬유 권위자 입증

도파민 활용 고신축·고전도성 전자섬유 개발… 순수기초 분야 성과 인정 2019년에 이어 두 번째 선정, 스마트 섬유 시장 글로벌 경쟁력 확보 기여

 

【우리일보 인천=이진희 기자】인천대학교 물리학과 김병훈 교수가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미래를 이끌 우수 연구자로 다시 한번 이름을 올렸다.

 

인천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5년 국가연구개발(R&D) 우수성과 100선’에 김병훈 교수의 연구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병훈 교수 연구팀은 상용 실크 천을 도파민 용액에 담가 ‘폴리도파민’이 함유된 실크를 제조한 뒤, 이를 특수 열처리하는 방식을 통해 획기적인 전자섬유를 개발했다. 이 섬유는 기존 실크 고유의 유연성을 완벽하게 유지하면서도 전기적 특성이 매우 뛰어나, 입는 컴퓨터나 스마트 의류 등 차세대 스마트 섬유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성과는 단순히 기능성 소재를 만든 것에 그치지 않고, 상용화된 천연 소재를 활용해 고성능 전자섬유를 구현하는 독창적인 공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 교수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단 5명만이 이름을 올린 ‘순수기초·인프라’ 분야의 우수성과자로 선정되며 학문적 깊이를 인정받았다.

 

김 교수의 이번 수상은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다. 동일한 주제로 우수성과 100선에 두 번이나 선정된 것은 해당 분야에서 김 교수가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과 지속적인 연구 혁신성을 갖추고 있음을 방증한다.

 

이번 연구는 인천대 김정우 교수, 건국대 김연호 교수,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장현석 박사팀과의 긴밀한 공동 연구를 통해 이뤄낸 민·학·연 협업의 결실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은 과학기술의 역할을 알리고 연구자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매년 선정한다. 올해는 각 부·처·청이 추천한 970건의 후보를 대상으로 105명의 전문가 평가와 일반 국민의 공개 검증을 거쳐 최종 100건이 선발됐다.

 

인천대 관계자는 “김병훈 교수의 성과는 대학의 연구 역량을 대내외에 과시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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