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인천=조정란 기자】유정복 인천시장이 고조되는 한반도 긴장 상황에 대비해 육군 제17보병사단장 이광섭 소장과 만나 지역 안보 태세를 긴급 점검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인천시는 10일 유 시장과 이 사단장이 최근 북한의 서해상 방사포 발사 등 잇따른 위협에 대응하여 인천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기 위한 지역 안보 점검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북한의 핵보유 의지 표명,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강화된 북·러 밀착 관계, 그리고 핵·미사일을 포함한 각종 고강도 도발 감행 가능성 등 복합적인 한반도 정세 불안정 속에서 이루어졌다.
이에 인천시는 관(官)과 군(軍)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 안보를 더욱 굳건히 하고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집중적으로 모색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날 논의에서 “한반도 긴장 고조와 어려운 국제정세 속에서도 국토방위에 헌신하는 장병들과 지휘관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인천시 통합방위협의회 의장으로서 “지역 안보 수호 노력에 적극 지지하고 응원하겠다”라고 밝히며, 특히 접경지역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더욱 공고하고 유기적인 지역 통합방위 태세를 구축하자”고 당부했다.
이광섭 소장 역시 현재의 안보 상황에 대한 엄중함을 강조하며 인천 시민의 안전을 위한 군의 의지를 표명했다.
이 소장은 "인천은 서해 접경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언제든지 북한의 다양한 도발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17사단은 시장님이 강조하신 대로 전방위적인 대비 태세를 빈틈없이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비상 상황 발생 시 군과 시가 혼연일체가 되어 정보를 공유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인천시와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어떠한 위협에도 즉각적으로 대응하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시는 이번 시장과 사단장의 논의를 통해 다음과 같은 비상 대응 의지를 재확인했다.
군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 유지,▲비상 상황에 대한 신속한 대응 체계 유지,▲어떠한 위협 속에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시는 앞으로도 군과의 공고한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지역 안보 태세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