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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도로망 ‘더 촘촘하게’… 광역시도 76개 노선 확충 고시

송도·청라·계양TV 등 신규 개발지 반영, 총연장 931km로 확대 10개 노선 신설·13개 조정… 2026년 도로건설 관리계획에 반영

 

【우리일보 인천=이은영 기자】인천시의 도로망 지도가 대대적으로 바뀐다. 송도와 청라 등 경제자유구역과 계양 테크노밸리(TV) 등 대규모 개발 사업에 발맞춰 광역시도 노선 체계가 대폭 확충된다.

 

인천시는 22일, 도시 확장과 장래 교통 수요를 반영해 광역시도 노선을 기존 68개에서 76개로 늘리는 ‘광역시도 노선 재정비’를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비로 인천 내 광역시도 총연장은 891km에서 931km로 약 40km 증가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신규 개발 지역의 도로망 확충이다. 시는 총 10개 노선(53km)을 신설해 도심 간 연결성을 높였다.

 

송도국제도시: 11공구 등 내부 도로망 연결을 위해 83·85·87호선 등 3개 노선이 신설된다.

 

계양 테크노밸리(TV): 신도시의 뼈대가 될 남북·동서축 2개 노선(81·82호선)이 새롭게 반영됐다.

 

청라·북항 및 서창: 물류 수요와 주민 이동 편의를 위해 청라·북항 일대 2개 노선(79·80호선)과 서창2지구 내 서창남로·서창순환로 등 2개 노선(88·89호선)이 광역시도로 지정됐다.

 

강화도: 강화군 내가면~선원면 구간이 광역시도 60호선으로 승격되어 ‘계양~강화 고속도로’와의 연계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단절되거나 중복된 기존 노선 13개에 대한 대대적인 ‘리모델링’도 이뤄졌다. 1호선(오류~북성)과 37호선(불로동 연장)은 기·종점을 연장해 간선 기능을 강화했으며, 내년 5월 개통 예정인 ‘영종~신도 평화도로’ 등 상위 계획에 맞춰 44·68호선의 선형을 조정했다.

 

반면, 기능이 겹치는 29호선은 13호선에 통합·폐지되었고, 51호선은 관리권 조정에 따라 구도로 하향 조정되는 등 노선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


이번 재정비는 단순한 노선 변경을 넘어 인천시 도로 정책의 ‘밑그림’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이번 고시 내용을 내년 상반기 수립될 ‘제3차 인천시 도로건설·관리계획’의 기본 방향으로 삼을 방침이다.

 

새롭게 바뀐 도로 정보는 인천시 지도 포털인 ‘스마트GIS인천’에서 시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장철배 인천시 교통국장은 “이번 재정비는 미래 교통 여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며 “주요 광역축과 도심 간선축의 연결성이 강화되어 시민들의 이동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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