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이은영 기자】 인천시가 3일 오후 시청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이 글로벌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선도기업인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주) 이진안 대표이사 일행을 접견하고, 송도사업장의 반도체 테스트 생산시설 대규모 증설 투자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인천이 글로벌 최첨단 반도체 패키징 & 테스트 거점으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주)는 송도사업장(첨단산업클러스터(B))에 FDI(외국인 직접투자)로 2,661억 원을 투자해 첨단 반도체 테스트 및 고성능 패키징 분야의 생산능력 확충을 추진한다. 주요 투자 내용은 제조동 건립, 클린룸 구축, 최첨단 설비 구비 등의 핵심시설 증설이다.
이번 대규모 증설 투자는 급증하는 글로벌 AI 및 고성능 컴퓨터(HPC) 관련 반도체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이진안 대표이사는 첨단 반도체 테스트 수요 증가로 신규 테스트동 완공 시 고용 확대 및 매출 증가를 통해 인천지역경제 및 수출 증진에 더욱 기여할 것. 인천시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유정복 시장은 반도체 산업은 국가 경쟁력의 핵심. 앰코코리아의 시설 확장은 인천을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핵심 거점도시로 도약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 첨단 기술혁신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앰코테크놀로지(Amkor Technology, Inc.)는 OSAT(반도체 조립·테스트)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5%를 기록하며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는 8개국 20개 사업장 중 하나로, 국내에서는 송도·부평·광주(본사) 사업장을 운영 중에 있다.
특히 송도사업장은 그룹 내 유일한 ‘글로벌 R&D 및 테스트 허브’로, 연구개발(R&D)과 반도체 후공정(패키징·테스트) 기능이 통합된 핵심 전략거점이며, 현재 4,00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 중이다. 또한 R&D→패키징→테스트 전 과정을 한 곳에서 수행할 수 있는 글로벌 유일의 ‘Full Turnkey’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향후 인천의 첨단 반도체 생태계 조성과 고용창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