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2025 공직박람회가 수원에 이어 부산에서도 막을 올렸다. 인사혁신처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부산시청 1·2층 로비에서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채용 박람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공직 채용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동시에 실제 시험과 면접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공직을 준비하는 이들은 현장에서 공직적격성평가(PSAT) 기본·심화 모의시험을 치러보고 전문가의 해설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또 모의면접을 통해 실제 시험 환경을 경험하며, ▲공채 ▲지역인재 ▲외교 ▲경찰 ▲해경 ▲소방 ▲육·해·공군·해병대 등 다양한 직군의 채용설명회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공무원 시험 준비 과정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박람회에는 단순한 채용 정보 전달을 넘어 공직 제도의 전반을 알려주는 주제관이 마련됐다. 인사혁신처는 ▲공직채용관에서 국가공무원 채용제도를, ▲공직이해관에서 임용·보수·복무 등 인사제도를, ▲적극행정관에서 우수사례와 국민추천제를, ▲국민참여관에서 시민 의견 수렴 과정을 소개한다. 다양한 코너가 준비된 만큼, 청년층뿐 아니라 공직 제도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에게도 의미 있는 학습의 장이 될 전망이다.
흥미를 끌기 위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박람회장 곳곳에 설치된 ‘공직네컷 사진’ 촬영 부스와 타로 체험 공간은 청년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며, 기념품 증정 행사도 병행된다. 이는 다소 딱딱할 수 있는 공직 정보 전달을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도록 기획된 장치다. 현장 등록과 부대행사 접수도 가능해 사전 신청을 하지 못한 이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손무조 인재채용국장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이 공직을 체험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공직을 꿈꾸는 청년들의 첫걸음을 응원하고, 국가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참가자들의 호응도 높아, 부산을 찾은 청년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행사라는 평가가 뒤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