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산업 현장의 최전선에서 묵묵히 기술을 연마해 온 '숨은 영웅'들이 무대 위 주인공으로 나섰다.
부산시는 17일 오전 11시 롯데호텔 부산에서 ‘2025년 부산시 숙련기술인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한 장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번 행사는 숙련기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기술인이 존중받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부산광역시 명장' 수여식이었다. 올해는 ▲전기 직종 강철수(쌍용전력 기술이사) ▲열처리 직종 구문서(동서열처리 회장) ▲잠수 직종 박재형(남해해경청 경사) ▲제과·제빵 직종 이창환(메츠과자점 대표) 등 4명이 명장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각 분야에서 15년 이상 종사하며 최고의 기술력을 입증해 온 베테랑들이다.
함께 선정된 '우수 숙련기술인' 5명(기계설계 김수진 등)에게도 표창이 수여됐다. 시는 명장에게 기술개발 장려금 1천만 원을, 우수 숙련기술인에게는 200만 원을 지원하며 실질적인 혜택을 강화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가치는 바로 사람의 손끝에서 나오는 숙련된 기술"이라며 "기술인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 정책을 꾸준히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