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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3년동안 성폭력에 시달린 여학생...학교 교육청 수수방관?

-남학생 3년간 지속적인 성추행...여학생 우울증 등 공항장애로 고통
-이 학교 한 선생님 매뉴얼에 따라 처리중...내자식이라도 이렇게 처리할까?

 

【우리일보 이진희 기자】 | 경기도 고양시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 남학생이 같은 학교 다니는 한 여학생의 가슴을 만지거나 무릎으로 가슴을 폭행 하는 등 지난 3년동안 지속적인 성추행이 이뤄지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이와 관련 H학교 해당 교사들은 이 남학생의 지속적인 성폭행 행위에 대해 피해 진술을 받아 놓고도 피해 여학생에 대한 보호 조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30일 피해 여학생과 학부모에 따르면 경기도 소재 H중학교에 다니는 A 여학생이 같은반 B 남학생에게 지난 2022년 9월부터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A 여학생은 B 남학생으로부터 일주일에 3번 이상 복도나 교실에서 쉬는 시간에 가슴과 허리를 만지고 지나가는 성추행 행위가 일어났다고 했다.

 

또 그해 10월에는 A 여학생이 사물함을 만지고 있는 틈을 타서 무릎으로 여학생의 명치를 치고 도망갔으며, 이 남학생의 행동은 반복적으로 여학생의 몸을 만지고 도망가는 동선이 일치 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어 12월에는 한 대학 체험학습(뮤지컬 관람)날 옆자리에 앉은 남학생이 공연 시작과 함께 불이 꺼지자 여학생의 왼쪽 가슴을 만지고 있었으며, 그것도 모자라 여학생의 상의(라운드니트) 목 부분으로 손을 넣자 반항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남학생의 성추행은 2023년이어 2024년 지난 3월까지 이어졌으며, 특히 지난 3월 13일 영어 시간이 끝나자 여학생의 뒷통수를 세게 치고 나가는 폭행도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당시 A 여학생의 담임 교사는 이 상황에서 “야! 너 때리지마!”라는 말을 하고 반을 빠져나갔다고 했다.

 

그 이후에도 남학생은 지속적으로 여학생에게 성추행과 폭행을 이유 없이 가해왔다는 것이다.

 

B 남학생의 지속적인 성추행에 대해 피해 A 여학생의 부모는 학교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가해 학생의 지속적인 성추행 행위를 막아달라고 호소해 왔다.

 

그러나 이같은 피해자측의 호소에 대해 학교측은 학폭위를 열어 피해 학생의 진술서를 받아 놓고 별다른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취재결과 밝혀졌다.

 

고양시 H 중학교 한 간부 선생님은 “학교의 경우 학생들로부터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지면 최우선적으로 학생 인권 문제가 있어 조심스럽다”라며, “그동안 학교는 피해자측의 증언에 대해 위원회를 구성해 자체 매뉴얼에 따라 대처하고 대안을 찾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피해 학생 학부모는 “3년동안 한 여학생이 한 남학생으로부터 성추행과 폭행을 당해 정신과 치료를 받고 공항장애를 입었다”라며 “지금이라도 진상을 밝혀 남학생으로 부터 또 다른 2차 피해가 없도록 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는 교육청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