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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거주 외국인도 우리 시민”… 의료 사각지대 해소 ‘원스톱’ 지원 나선다

박판순 인천시의원, 인천외국인센터-인천의료기사연합회 업무협약 ‘가교’
건강검진부터 통역·재활까지 통합 지원… “제도적 뒷받침 아끼지 않을 것”

 

【우리일보 인천=이진희 기자】언어와 문화적 장벽으로 의료 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인천 지역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 가정을 위해 인천시의회와 지역 의료 전문단체들이 손을 맞잡았다.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박판순 의원이 지난 19일 인천외국인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사)인천의료기사연합회와 인천외국인종합지원센터 간 업무협약(MOU)’ 체결식에 참석해, 외국인 주민의 건강권 보장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알렸다.

 

이번 협약은 박판순 의원이 대표의원을 맡아 활동했던 인천시의회 의원연구단체 ‘보건의료인력 활성화 방안 연구회’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졌다. 박 의원은 평소 보건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이번 협약 과정에서도 두 기관 사이의 가교 역할을 자처하며 협력을 이끌어냈다.

 

인천의료기사연합회는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치과위생사, 안경사 등 8개 분야 전문 의료기사들로 구성된 단체로, 이번 협약을 통해 외국인 주민들에게 전문적인 의료 봉사와 맞춤형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인천 거주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단순 진료를 넘어선 포괄적인 의료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주요 협력 내용은 다음과 같다.▲통합 의료 지원,건강검진 연계 및 기본 의료 서비스 안내, ▲밀착 케어, 의료기관 이용 시 통역 연계 및 절차 안내, ▲취약계층 집중 지원, 만성질환자, 고령자, 장애 외국인 대상 재활 치료 및 지속 관리, ▲예방 및 정보 제공, 다국어 의료 정보 제공 및 정기적인 건강 캠페인 전개한다.

 

특히 의료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취약계층 외국인을 위해 검진부터 사후 건강관리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해 지역 사회 안착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박판순 의원은 이날 축사를 통해 “인천에 거주하는 외국인 역시 우리 시의 소중한 일원이며, 이들이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는 것은 당연한 권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 가정이 소외되지 않도록 시의회 차원에서도 정책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현경 인천외국인종합지원센터장과 최한규 인천의료기사연합회 위원장은 “정기적인 협의체를 운영해 의료 서비스의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외국인 주민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인천 지역 사회에서는 이번 협약이 외국인 주민 10만 명 시대를 맞이한 인천의 ‘포용적 의료 복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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