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일보 이진희 기자】 인천시의회 한민수 의원(국·남동구5)은 8일 열린 제30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인천지역 교육 현안에 대한 강한 목소리를 냈다. 그는 특히 통학권과 학습권 보장, 공공도서관 신설 등 교육 인프라 확충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도림고등학교의 남녀공학 전환과 적정규모학교 육성 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한 의원은 먼저, 남동구 서창2동 지역 여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문제를 지적하며, 도림고의 남녀공학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23년 주민 건의, 타당성 용역, 설문조사, 소통협의회 등 충분한 절차를 거쳤으며, 지금이 실행의 적기”라고 밝혔다.
또한,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적정규모학교 육성 정책과 관련해, 학교 통합으로 발생하는 유휴 부지를 공공도서관 등 교육문화 인프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만수·서창지역의 공공도서관 부족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그는 “통합학교 부지에 도서관을 조성하여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의원은 공공도서관이 인천시교육청의 ‘읽걷쓰’ 문해력 정책의 물리적 기반이 될 수 있음을 언급하며, “교육격차 해소와 문화접근성 제고를 위해 도서관 신설은 교육청이 책임지고 추진해야 할 정책 과제”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도성훈 교육감은 “도림고의 남녀공학 전환은 학습권과 교육 형평성 측면에서 필요하며, 지역사회와의 지속적 소통을 통해 추진하겠다”고 답변했고, 유휴부지를 활용한 공공도서관 조성 역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민수 의원은 “통학권, 학습권, 문화접근권이 고르게 보장되는 것이 진정한 교육격차 해소의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 제안과 감시를 계속하겠다,ㅖ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