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7 (월)

  • 흐림동두천 15.1℃
  • 백령도 17.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인천 16.9℃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인천 원도심 재생, '새 땅' 아닌 '유휴 공간 활용'으로 승부해야

임춘원 의원, 시정질문 통해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 강력 촉구
임춘원 인천시의원, 원도심 재생 해법 제시고령화 심화 원도심에 '생활체육 인프라' 절실... 남촌농산물시장 옥상·논현동 공유수면 활용 제안

 

【우리일보 이진희 기자】 "새 땅 대신 유휴 공간 활용해야"  인천시의회 임춘원 의원(행정안전위원회)이 27일 5분 시정 질문에 나서 인천 원도심의 활력 회복을 위해 '새로운 부지 확보' 대신 '기존 유휴 공간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을 강력히 촉구했다. 임 의원은 쇠퇴하는 원도심의 현실적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복지와 도시재생을 동시에 이끌어낼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원도심 쇠퇴, 고령층 위한 건강 기반 '태부족'임 의원은 발언을 통해 송도와 검단을 제외한 인천 대부분 지역이 겪고 있는 원도심의 심각한 쇠퇴와 고령화 문제를 지적했다. 인구 감소, 평균 연령 상승, 낡은 기반 시설 등으로 주민 삶의 질이 저하되고 있으며, 특히 고령 인구가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건강과 활력을 위한 생활체육 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임 의원은 "원도심의 쇠퇴와 고령화 문제는 특정 지역만의 과제가 아니라, 우리 도시 전체의 공통 숙제"라며, "늘어나는 고령 인구와 지역사회의 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활체육 공간 확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신도시는 새로운 부지 확보로 꾸준히 인프라를 늘려가지만, 원도심은 "더 이상 지을 땅조차 없어" 주민 요구에 대응하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함을 역설했다.

 

임 의원은 남촌농산물시장 옥상·공유수면 '전환' 제안임 의원은 토지 부족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답은 ‘새 땅’이 아니라,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는 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역설하며, 활용 가능한 유휴 공간 두 곳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남촌농산물도매시장 채소동 옥상: 약 2,000㎡ 이상의 넓은 공간이 일부 조경만 된 채 방치돼 있다.

 

임 의원은 구조적 안정성과 접근성이 뛰어나 어르신들을 위한 파크골프장 등 생활체육 시설로 조성하기에 최적이며, 이는 도매시장 활성화와 지역 상생의 거점으로도 발전할 잠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남동구 논현동 공유수면: 오랫동안 해수 유입이 차단되어 본래 기능을 잃고 방치된 상태다. 생태적·환경적 가치가 거의 사라진 이 넓은 부지를 매립하거나 재정비해 체육·문화 복합시설로 탈바꿈시키는 방안을 제시했다.

 

복지-도시재생 동시 견인하는 '현실적 해법'임 의원은 이처럼 방치된 옥상, 공유수면, 유휴부지를 생활체육 또는 문화공간으로 전환하는 것이 땅이 부족한 원도심에서도 주민 모두가 건강과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해법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곧 복지와 도시재생을 동시에 이끌어내는 핵심 전략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임춘원 의원은 "더 이상 '새 땅이 없다'는 핑계로 원도심 주민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시와 공단, 교육청, 지역사회가 함께 지혜를 모아 방치된 공간을 효율적으로 되살려 줄 것을 인천시에 강력히 촉구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관련기사

68건의 관련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