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일보 이진희 기자】 인천 송도센트럴파크호텔에서 열린 ‘제20대 통합 재인천 충남도민회장 취임식 및 이·취임식’이 3,000여 명의 참석 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오랜 분열을 딛고 충남 출신 인천시민 130만 향우들이 하나로 뭉치는 감동의 순간이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는 채희성 신임 회장이 ‘통합의 상징’으로 취임하며, ‘우리는 하나다!’라는 구호와 함께 단결과 화합, 지역사회 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유정복 인천시장, 도성훈 인천시 교육감,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 박종효 남동구청장, 더불어민주당 박수현·김교흥·맹성규·정일영 의원,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허식 전 인천시의회 의장 등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여 축하와 격려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충청향우 대표들도 함께 참여하여 “이번 통합이 전국 충청인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고, 유정복 시장은 “과거 연합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은 다양한 지역 출신이 함께 만들어가는 도시임을 강조하며 충남인과 함께 미래를 그려가자”고 말했다.
이외에도, 고향 사랑 기부식과 모범 충남 향우 인천시민 표창이 진행되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시민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의미를 더했다.
이번 통합은 수년간 내홍을 겪었던 두 개 단체의 화해와 단합의 결과로,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는 속담처럼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됐다. 채희성 회장은 “38년 역사를 계승하면서도, ‘애향 단결, 충인 화합, 예의 숭상’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와 조화를 이루는 향우 공동체로서 더 큰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향우회 차원을 넘어, 도시 내 다양한 지역 출신 공동체 간 협력 모델로서의 의미도 갖고 있으며, 인천이 앞으로도 지역 간 연대와 조화를 이끄는 선도적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