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인천=이은영 기자】인천국제공항공사가 대한민국 대표 공기업으로서 불공정 거래 행위 근절과 상생협력 문화 정착을 위한 고강도 내부 교육에 나섰다.
공사는 지난 18일 공사 대회의실에서 이학재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및 차장급 이상 고위 관리자 70여 명을 대상으로 ‘공정거래 전문가 초청 특별 강연’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은 정부의 공정성장 정책에 발맞추어 공항 내 공정거래 자율준수 문화를 확산하고, 관리자들의 책임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특강에는 법무법인 광장의 공정거래 전문 권정원 변호사가 강사로 나섰다. 권 변호사는 ▲최신 공정거래 법령의 주요 내용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 행위 금지 ▲불공정 거래 행위 예방을 위한 업무 유의사항 등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강의를 진행했다.
권 변호사는 강연에서 “공공서비스 공급자이자 발주자인 공기업은 시장에서 독점적 사업자로서 우월적 지위를 가질 수밖에 없다”며 “이러한 구조적 특성상 공정거래 준수 문화가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고위 관리자들의 각별한 관심과 실천 의지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공사는 이번 교육을 통해 공공기관에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성과 준법성을 재확인하고, 업무 수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규 위반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관리자들이 먼저 변화하고 대응하는 자세가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자율준수 프로그램(CP)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법규 위반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준법경영의 모범이 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013년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을 도입한 이래, 2022년에는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사후 처벌보다 예방에 초점을 맞춘 투명한 경영 시스템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