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공항=이은영 기자】인천국제공항공사가 유럽 거점 공항 운영사와 손잡고 글로벌 항공교육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공사는 유럽 지역 신규 항공교육 수요 유치를 위해 '라트비아 리가공항공사(RIX, Riga International Airport)**와 **‘전략적 교육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5일 라트비아 리가공항공사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 체결식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신가균 경영본부장과 리가공항공사 라일라 오디나(Laila Odina) CEO 겸 이사회 의장 등 양 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리가공항공사는 지난해 연간 여객 약 710만 명을 기록한 유럽 거점 공항인 리가공항의 운영회사로, 공항 연계 철도역 개발 및 공항복합도시 조성 등 대규모 개발사업과 함께 글로벌 항공교육사업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공동 교육과정 개발 및 개설 ▲교육과정 및 강사 상호교류 ▲공동 홍보 및 정기회의 개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리가공항공사가 발트지역을 거점으로 유럽 및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활발하게 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공동 교육과정 개설을 통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유럽·중앙아시아 지역의 신규 교육 수요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그동안 인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은 아시아,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교육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지난해부터 유럽 등 선진 항공교육기관과의 교류를 확대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공사는 이미 지난해 유럽 항공교육원, 싱가포르 항공교육원, 홍콩 항공교육원 등 세계 유수 기관들과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해왔으며, 특히 유럽 및 싱가포르 교육원과는 전략적 협력을 위한 3자 협의체를 운영하며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학재 사장은 “리가공항공사와의 전략적 교육협력을 통해 항공교육의 품질을 제고하고 유럽지역 신규 교육수요를 유치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세계 유수기관과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지속 확대해 글로벌 항공교육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은 2008년 개원 이후 지난해까지 전 세계 154개국 1만 1,640명의 해외 항공 종사자를 교육했다. 공사는 ICAO, ACI, IATA 등 세계 3대 항공 관련 국제기구 인증을 모두 보유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유일의 항공교육기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