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인천=이은영 기자】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전 세계 공항 중 최대 규모의 수소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며 ‘친환경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의 글로벌 허브로 거듭나고 있다.
공사는 지난 1월 6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버스차고지 내에 ‘수소교통 복합기지’를 신규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번 복합기지는 시간당 320kg, 하루 최대 240대의 수소버스를 완충할 수 있는 액화수소 충전소를 갖추고 있다.
총 143억 원이 투입된 이번 프로젝트는 국토교통부, 인천시, SK이노베이션 E&S 등 민관이 협업한 결과물이다. 기존 기체 방식보다 충전 속도가 2배 이상 빠른 액화수소 방식을 도입해 운영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수소버스 40대의 물량을 거뜬히 처리하고 있다.
이로써 인천공항은 기존 운영 중인 기체수소 충전소 2개소(T1, T2 인근)를 포함해 시간당 총 420kg의 수소 충전 능력을 확보, 명실상부 세계 공항 최대 규모의 인프라를 완성했다.
인천공항의 수소 인프라는 실질적인 탄소 중립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공사는 총 115대의 수소 차량을 운영 중이며, 특히 공항 셔틀버스 68대 중 절반 이상인 36대를 수소버스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2,016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했으며, 이는 소나무 28만 8,000그루를 심은 것과 맞먹는 환경 보호 효과다.
공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올해 수소버스 7대를 추가 도입하고, 2028년까지 충전소를 더욱 확충할 계획이다. 2030년 예상되는 연간 3,700kg 규모의 수소 수요를 완벽히 소화해 글로벌 친환경 공항의 표준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정부 및 민간기업과 긴밀히 협업하여 인천공항을 대한민국 수소경제의 중심지로 만들고, 글로벌 친환경 공항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