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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재 인천공항 사장, 사퇴와 함께 ‘지방선거 불출마’ 공식 선언

“조직에 닥친 광풍 막는 것이 마지막 도리”... 경영평가 앞두고 전격 사퇴

 

【우리일보 인천=이진희 기자】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25일 사직서 제출과 함께 불거진 ‘6·3 지방선거’ 출마설을 일축하며 불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기자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물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도 출마하지 않겠다”며 “사퇴 결심은 출마와 전혀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당초 이 사장의 임기는 오는 6월 18일까지로 약 4개월이 남아 있었으나, 지난 24일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에 사직서를 제출하며 조기 퇴진을 선택했다.

 

이 사장은 사퇴 배경에 대해 ‘조직 안정’과 ‘직원 보호’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그는 “저로 인해 조직에 광풍이 몰아닥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정부의 사퇴 압력이 갈수록 심해졌고, 이 과정에서 직원들이 실질적인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곧 시작될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언급하며 “경영평가는 직원들의 가장 큰 복지와 직결되는데, 내가 자리에 머무는 것이 조직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지금 그만두는 것이 사장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는 마지막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3선 의원 출신으로 2023년 6월 취임한 이 사장은 그간 보안 검색 업무와 인사권 등 공항 운영 전반을 두고 현 정부와 여러 차례 충돌해 왔다.

 

특히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업무보고 당시 ‘책갈피 달러 밀반출’ 단속 대책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질타를 받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를 정면 반박하는 등 대립각을 세운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 사장의 사퇴를 두고 여야 간의 공방이 예상되는 가운데, 공석이 된 인천공항공사 수장 자리에 누가 앉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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