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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항불안제·수면제 처방 증가…고위험군 약물 의존 심화

2024년 항불안제 616만명, 졸피뎀 187만명, 90대 이상 장기·과다 복용 우려

 

【우리일보 김선근 기자】최근 국내 고령층을 중심으로 항불안제 및 수면제(졸피뎀) 처방이 증가하며 고위험군 약물 의존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장종태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갑)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2023~2024년 항불안제·졸피뎀 연령별 처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항불안제 처방 환자는 616만명, 졸피뎀 처방 환자는 187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처방 환자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70대 이상 고령층 환자는 증가세를 보였다.


70대 이상 항불안제 처방 환자는 151만 8018명에서 155만 6642명으로 2.5% 증가했으며, 졸피뎀 처방 환자 역시 59만 9021명에서 61만 4031명으로 2.5% 증가했다.


특히 90대 이상 여성의 1인당 항불안제 처방량은 지난 2023년 191.1정에서 지난해 194.1정으로 늘어나, 장기·과다 복용에 따른 부작용 위험과 의존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는 고령층의 생리적 변화와 다약제 복용 가능성을 고려할 때 심각한 임상적 문제로 지적된다.


장 의원은 “고위험군 환자 수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현행 마약류 의약품 관리 시스템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며 “고위험군에 대한 처방 가이드라인 강화, 장기 복용자 모니터링, 경고 시스템 도입 등 실질적 조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자료는 항불안제·졸피뎀과 같은 향정신성의약품의 장기·과다 사용이 노인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임상적 위험 관리의 필요성을 다시금 확인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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