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9 (월)

  • 맑음동두천 25.8℃
  • 맑음백령도 26.9℃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맑음인천 26.2℃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철도 무단횡단 사고 5년간 104건…“접근 차단·예방 대책 시급”

경기도 23건 최다, 공중사상 대부분…역 간 구간 사고 집중

【우리일보 김선근 기자】최근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철도 무단횡단 사고가 104건에 달하며, 사망자는 79명, 부상자는 26명으로 집계됐다.


사고 대부분은 철도 외부인의 무단 진입으로 발생하는 ‘공중사상’이며, 특히 경기도와 일부 지역에서 사고 빈도가 높아 현장 안전 관리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손명수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용인시을)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에서 23건으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했으며, 경상북도 15건, 전라남도 12건, 충청남도 10건 순이었다.


철도 무단횡단 사고는 이용객이 선로에 진입해 발생하는 여객사상과, 외부인이 진입해 발생하는 공중사상으로 나뉜다.


최근 5년간 여객사상은 3건에 불과했지만, 공중사상은 101건으로 전체 사고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공중사상 사고는 철도 건널목 통과 시, 승강장 끝단에서 선로로 내려가 이동할 때 발생하는 사례가 많았다.


사고 장소별로는 역과 역 사이 구간에서 54건, 역 구내 49건, 차량 기지 내 1건으로 집계됐다.


역 간 구간에서의 사고가 전체 절반 이상을 차지한 점은, 선로 접근 통제 및 안전시설 부족 문제를 보여준다.


최근 5년간 철도 무단횡단으로 인한 연간 사망자는 지난 2020년 15명, 2021년 13명, 2022년 18명, 2023년 14명, 지난해 14명이며, 올해 8월까지도 이미 5명이 사망했다.


손명수 의원은 “철도 무단횡단으로 매년 두 자릿수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단순 경고 표지나 안내만으로는 사고를 막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접근 차단 장치 설치, 안전펜스 보강, 실효성 있는 예방 교육과 캠페인 등 현장 중심 안전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자료는 철도 무단횡단 사고의 대부분이 외부인 공중사상이라는 점과, 사고 다발 구간이 특정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어, 지역별 맞춤형 안전 설비와 접근 통제 강화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